Taste

드립 팩 커피

ritsko 2005. 12. 17. 14:19
원두커피를 두면 한도 끝도 없이 마시는 편이라 아예 커피 메이커는 사지도 않았는데, 가끔 한번씩 커피가 땡길 때 원두 커피는 집에서 마실 방법이 없더군요. 게다가 식탁 위가 공간이 좁아서 커피 메이커 사도 별로 둘 데도 없고 무엇보다 청소하기 귀찮아요. -_-;

정 안되면 다방 커피라도 만들어 마시자, 하고 커피를 사러 수퍼에 갔더니 요런 게 있길래 사와봤습니다. 한국에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대형마트에서 본 것 같긴 한데...) 일단 저는 여기에서는 처음 봤네요.
세일해서 가격이 200엔 정도 하는데 1잔분이 10봉지나 들었길래 '커피 한잔에 20엔이면 싸네' 하고 집었습니다만 티포트에 통째로 우렸더니 포트 하나로 나오더군요.
과연 가격대 성능비는 훌륭합니다. ^^;

물을 부으면 좀 천천히 내려가서 조절을 잘해서 부어야 한다는 게 약간 불편하긴 한데 어차피 급하게 마실 일은 없으니 느긋하게 우려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고, 대단히 커피 맛을 까다롭게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지 맛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포트 하나 우려서 마시고 휙 버리면 되니 간편하고 좋네요.

어떻게 생겼냐 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