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일본 정원 in 쇼와 기념 공원

ritsko 2006. 8. 16. 23:26
일본은 지난주 주말부터 오봉이라 거의 대부분 귀성길에 오르기 시작했더군요. 더불어 유원지나 관광지도 대부분 북적거리는지라 대나무숲이 하루 휴가를 낸 월요일에 자전거도 탈 겸 쇼와 공원에 갔습니다.

사실은 정말정말 오랜만에 오다이바나 디즈니랜드 쪽으로 좀 일찍 나가볼까 했었지만 늘 그렇듯 귀찮아 미적거리다 아침 뉴스를 틀어보니 도쿄와 카나가와 일부 지역에 대정전이 나서 전철이고 뭐고 다 섰더군요. 게다가 오다이바로 가는 모노레일은 심지어 사람을 태운 채 가다가 섰다고 하니 역시 사람이 안 하던 짓은 계속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_-;

지난번에 위치를 못 찾아서 못갔던 일본 정원을 이번에는 드디어 가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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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원 지역은 자전거 길에서 좀 벗어나 있었는데 규모도 제법 크고 잘 꾸며둬서 그 지역만으로도 가볼만했습니다. 정원 안쪽으로는 분재들을 모아둔 곳이나 전통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들도 갖춰져 있어 한적하니 걷기에 안성마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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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도쿄 쪽으로 놀러오는 사람들에게 일정이 넉넉하면 하루쯤은 이런 곳으로 행선지를 잡아보라고 권하고 싶더군요. 사람이 북적거리는 도심도 좋지만 한 장소에서 자전거에 몸을 실고 마음껏 속도를 밟거나 차를 마시며 일본식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나름 효율적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