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06 오사카, 교토

산넨자카~기온

ritsko 2006. 10. 1. 14:51
키요미즈자카 끝쯤에서 옆으로 난 골목으로 들어가면 산네이자카입니다. 거기서부터 본격적인 ~자카 시리즈(...)가 시작되지요. 모두 비슷비슷한 골목인데 걷다보면 길 포장이 조금씩 느낌이 다릅니다. 또 워낙 바닥을 깨끗하게 깔아놔서 많이 걸어도 그렇게 힘들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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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내내 점심을 좀 늦게 먹었는데 이 날도 네네노마치까지 다 내려와서 3시쯤에 그 근처 음식점 중에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이소베라는 곳을 찾아가봤습니다. 대나무숲이 도시락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간 것이었는데, 이 도시락이라는 게 일본에서도 나이드신 분들에게 추억의 물건이지 젊은 사람들에게는 크게 인기가 있는 건 아니라더군요. 저희가 갔을 때도 손님들은 모두 평균 연령이 70세는 되어 보였습니다. ^^;
음식은 정말 깔끔하고 정갈한 데다 맛도 좋았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유바도 특이했고 도시락통도 너무 예뻐서 팔면 하나 사오고 싶을 정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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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노미치에서 좀더 내려오면 야사카 신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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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사카 신사에서 나와 기온으로 어떻게 갈까... 하고 지도를 보니 바로 정면에 보이는 게 기온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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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내려오는 데에 걸린 시간이 대략 6시간 정도. 기온 쪽을 좀더 자세히 보면 더 걸릴 것 같은데 낮에 크게 볼 건 없는 곳이었습니다.

저희같은 경우는 절대 '무리하지 말고' 움직이자는 게 모토였기 때문에 여기서 일단락을 맺고 다음날 킨카쿠지(금각사)와 료안지를 보는 걸로 끝냈습니다. 기온 쪽에서 긴카쿠지(은각사)까지 가는 버스가 있어서 긴카쿠지는 이 날 코스에서 안 보면 킨카쿠지와 료안지 쪽과는 거리가 있어서 같은 날 몰아서 보기 좀 어렵겠더군요. 여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