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오리지널
ritsko
2006. 12. 6. 21:09
원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롤이 리델 가의 아이들과 피크닉을 갔던 어느 '황금빛 오후'에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지어서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후에 직접 손으로 쓰고 삽화까지 넣어 '지하 세계의 앨리스'라는 제목의 책으로 (단 한 권만) 만들어 2년 후 앨리스 리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던 개인을 위한(?) 작품이지요. 그걸 나중에 출판용으로 다듬어 나오게 된 것이 지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되겠습니다.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오리지널-'은 그때 루이스 캐롤이 직접 만들었던 수제 책(모님의 말을 빌자면 사제 동인지)를 가져다 만든 복각판입니다.
0123
이 복각판을 훓어본 감상은...
1. 다 큰 남자가 딸에게 이렇게 열과 성을 다해 책을 만들어 선물하는 것을 보며 앨리스 리델의 부모는 대단히 난감했을 것 같다(실은 무서웠을 것 같음
).
2. 그 날 피크닉을 간 건 리델 가의 세 자매인데 오로지 앨리스만 눈에 보였다는 건가, 이 사람은...
3. 이건 아무리 봐도 좋아하는 여자애 교과서 빌려다가 책 가장자리에 한장한장 그림 그려서 애니메이션 북 만들어 주는 남학생(이런 만화가 어디 있었는데...) 삘이다.
4. 적어도 로리콘이라고 하려면 이 정도 근성은 보여줘야 미담으로 남는 법이로군.
.gif)
2. 그 날 피크닉을 간 건 리델 가의 세 자매인데 오로지 앨리스만 눈에 보였다는 건가, 이 사람은...
3. 이건 아무리 봐도 좋아하는 여자애 교과서 빌려다가 책 가장자리에 한장한장 그림 그려서 애니메이션 북 만들어 주는 남학생(이런 만화가 어디 있었는데...) 삘이다.
4. 적어도 로리콘이라고 하려면 이 정도 근성은 보여줘야 미담으로 남는 법이로군.
되겠습니다. 국내에서는 수익 면에서 절대 나올 수 없을 아이템 같아 망설이지 않고 샀는데 퀄리티도 엄청나서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네요.
더불어 사람들이 이 앨리스에 끌리는 가장 큰 이유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작가가 그 이야기를 쓰면서 들였을 개인적인 애정과 열정을 작품 속에서 은연중에 감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