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아무래도 유럽식이라든지 유럽풍 같은 느낌을 좋아하는지 '유럽 스타일의 단독주택', '유럽의 어디를 재현해놓은 거리' 같은 게 꽤 자주 눈에 띄는 편입니다. 얼마전에 알게 됐는데 미조노구치에도 작지만 유럽 스타일로 꾸며 작은 프랑스 요리점과 이태리 요리점이 같이 모여 있는 곳이 있었더군요.
그리고 오늘 갔던 가와사키의 LA CITTADELLA(라 치타델라) 역시 이 '유럽풍'의 거리 중 하나였습니다.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힐타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곳으로 수도권 최대급의 극장과 대형 라이브 홀을 중심으로 가게와 레스토랑, 미용, 웨딩 등의 서비스 설비를 모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지역이라고 하네요.
유럽을 연상케 하는 좁은 석조길이라든지 화려하게 꾸며진 가게, 분수 등으로 꾸며놓았다고 적어두었는데 설명한 것들에 비해 눈에 보이는 건 약간 수수했습니다.
가자고 제안했던 언니 말로는 누군가 사진으로 찍어둔 게 너무너무 멋있어 보였다는데 천천히 걸으면서 보니 실제로 차분하게 마음 먹고 찍으면 예쁜 사진이 많이 나올 곳들이 보이긴 하더군요. 그래서 웨딩 관련 샵들이 꽤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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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다니던 중에 만만해 보이는 차이니즈 레스토랑이 수요일 한정 레이디스 셋트가 사진에 보이는 딤섬에 중화면, 디저트로 안닌두부까지 다해서 천엔이라 들어갔는데 예상 이상으로 맛이 깔끔해서 일행들도 모두 기분 좋게 먹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롤로 말린 건 새우살이었고 둥그런 건 새우살과 부추를 꽉꽉 채운 것이었는데
둘 다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 )
일행이 많아서 전부 둘러보지는 못하고 나온 게 좀 아쉽네요. 다음번에 라조나에 갈 일이 있을 때 카메라 들고 가서 이것저것 찍어볼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여기는 라조나에 타격을 좀 받았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