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이런저런 이야기들
ritsko
2009. 3. 8. 03:42
비록 전자렌지로 돌려 소스를 만드는 셈이긴 하지만 라면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Clara님이 올리신 나폴리탄 스파게티 사진을 보고 생각나서 올려보네요. ^^; 만들어보면 제일 간단하고 간도 잘 맞아서 개인적으로 더블피 레시피를 매우 사랑한다지요.
요즘은 DIY 사이트에서 저런 부속을 편하게 잘 만들어 팔아서 사이즈만 잘 잰 다음 주문해서 목공본드로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옆선에 못은 몇개 박아줘야 하는데 시끄러울 것 같아 휴일 낮에 한다고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네요.
경첩 같은 걸 달 때는 힘이 필요할 것 같아 대나무숲에게 부탁해야지,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나무가 물러서 그냥 드라이버로 돌리니 나사가 쑥쑥 들어가 결국 혼자힘으로 만든 첫작품이 되었습니다.
문짝은 패널로 완전히 막자니 돈(...)이 제법 들어가서 가운데를 뚫었는데 막을 천이 마땅히 눈에 안 띄어 일단 친정집에 굴러다디던 걸로 대충 붙여놨습니다만 생각보다 얇아서 역시 교체해야 할 듯하네요.
막상 만들고 나니 어디에 두고 쓸까 약간 고민 중. 여차하면 그냥 저대로 베란다 구석에 세워놓고 잡다한 DIY 용품들 남은 거나 넣어둘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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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바로 근처의 전혀 있을 것 같이 않은 위치에 있는 카페였는데 겉보기에는 저런 곳에 있는 카페가 쓸만하려나, 싶었건만 막상 들어가보니 아담하면서고 제법 갖출 건 갖춰놓은 곳이었네요.
내부 크기에 비해 아이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 싶을 정도였는데 그래서 잠깐이나마 애한테 눈을 떼고 이야기 나누기에는 적당했습니다. 아기 엄마들이 모이면 보통 애 보느라 정신 없어서 몇마디 이야기도 못하고 헤어지기 다반사인데 약속장소로 저만한 곳이 없겠다 싶더군요.
혜린이도 처음에는 눈만 크게 뜨고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곧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시작, 신나게 한시간 넘게 놀더니만 돌아오는 길에 유모차에서 완전 곯아떨어졌다지요.(부수적인 효과...) 깨우기 애매해서 얼마나 더 잘까 싶어 집에 돌아와서도 유모차에 그대로 뒀더니 그 상태로 한시간 가까이 푹 자더라고요..;
우리가 도착했을 때에는 엄마들이 모여 수다떠는 팀만 두엇 보이더니 조금 지나니까 우리처럼 날도 추운데 마땅히 갈 곳은 생각 안 나서 애들 풀어주러 온 듯한 가족들이 속속 들어오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