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by day
091117
ritsko
2009. 11. 18. 01:02
일본에서는 사실 카드는 거의 쓰지 않고 현금으로만 생활을 했다보니 가계부 쓰기가 편한 편이었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생활패턴이 거의 카드로 바뀌어서 결제일도 다 다르고 할부라도 긋게 되면 계산하기가 복잡하더라고요. 혹시 좀더 편하게 쓸수 있을까 싶어 네이버 가계부에 한번 들어가봤더니...
첫 화면 보고 허거덕.
제.. 제가 왜 네이버에게 자녀수와 월 소득까지 적어줘야 하나염...;;
그냥 쓰던 걸 계속 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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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에서 만든 넥슨별인데 잠깐 해본 감상은, 캐릭터는 핑키 스트리트 느낌, 게임은 동물의 숲의 온라인 게임판이었네요.
대나무숲과도 잠깐 한 이야기입니다만 전체적인 인상은 넥슨이니까 만들 수 있는 넥슨스러운 아기자기하고 귀여움이더군요.
채집이나 낚시 등이야 마비에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긴 하지만 혼자 그걸 해도 레어템을 어쩌다 낚는 것 말고 딱히 메리트가 없었다면 여기서는 혼자 채집하고 낚시해서 경험치를 모으면 '내 땅'을 넓히거나 내 땅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별에 방문해서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고 집안 구경도 할 수 있고 등등... 예전에 동물의 숲을 하면서 어렵게 시간 맞춰 다른 마을에 놀러가 짧은 일어로, 자판도 한글자 한글자 눌러가며 대화 나눴던 때가 생각나더라고요. : )
가장 신참(?)인 라스베거스의 모피어스 아저씨(...)가 마이애미에서 뉴욕 찍고 다시 라스베거스로 돌아가며 끝났습니다. 사실 오래된 멤버인 캐서린 같은 사람이 돌아다녀야 더 보는 재미가 있었을 것 같아 좀 아쉽긴 하네요.(캐서린은 마이애미 시즌 시작 전에 한번 가긴 했지만)
오늘 낮에 마침 집에 손님들도 오고 하여 도전해봤습니다.(혼자 먹겠다고 만들기는 너무 귀찮아서...)
1차 도전은 일본에 있을 때였는데 막상 만들고 보니 원하는 맛이 아니어서 그 뒤로 만든 적이 없었지요. 이번에 다시 한번 해보려고 레시피를 보다보니 양파를 '충분히' 볶는다는 데서 맛이 갈렸던 것 같아 오늘은 작정하고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보자, 하고 내내 볶았습니다. 레시피에 30분 정도 볶아야 한다길래 '양파 양도 레시피보다 적은데 설마 그 정도 걸리겠어' 싶었건만 정말로 그 정도 걸리더군요. -_-;
어쨌거나 충분히 볶아 만든 양파 스프는 그럭저럭 원하는 맛이 났어요.
양파 1.5개로 3.5인분 정도 만든 것 같은데 3인분은 낮에 소진, 나머지 0.5인분은 내일 아침 내가 먹어야겠다, 별렀건만 늦은 밤 배고프다는 대나무숲의 뱃속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