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te

오킴스 브로이하우스

ritsko 2005. 9. 2. 14:06
코엑스에 갈 때마다 그냥 가게만 보고 무심히 지나쳤던 오킴스 브로이하우스가 한창 유행했던 하우스 맥주 전문점이었더군요. 이 집이 국내에서는 1호점이라고 하네요.
그러고보니 맥주를 마신 것도 꽤 오랜만이었는데다가 이 집 맥주 맛도 아주 각별했습니다.
지금까지 마셔본 하우스 맥주들은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순한 대신 탄산이 약해서 맥주 치고는 좀 맥빠졌는데 여기 맥주는 탄산도 강했습니다. 제가 시킨 둥켈은 흑맥주 특유의 구수한 향과 톡 쏘는 맥주 느낌이 어우러져서 맛나더군요.

이 집의 특이한 점은 역시 저 맥주 잔.
옆 사람이 마시는 걸 보니 신기해서 시켜봤는데 마시기에는 좀 불편했습니다..; 잔이 길~어서 고개 쭈욱 빼고 첫잔을 마시려고 아둥바둥 하다보니 꼭 학 집에 초대받아서 고전하는 여우의 심정이었달까요. ^^;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맥주나 안주 모두 가격은 약간 센 편이니 식사 후에 맥주 한잔 하러 가기에 딱 적당한 곳이 아닐까 싶네요.

홈페이지▶http://obu.echosunhotel.com/Korean/Coex_Rest/Foodcourt/intro.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