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에 있을 집들이를 위해 이런저런 필요한 것도 받고 그날 할 음식들도 예습(?)해볼겸 가와사키 언니 집으로 놀러갔습니다. 그냥 편하게 가와사키 언니라고 하지만 실제 언니가 살고 있는 곳은 요코하마를 조금 못가서 있는 하쿠라쿠(白楽)입니다(가와사키는 가게가 있는 곳).
말이 좋아서 예습이지 가서는 그냥 언니가 만들어주는 김밥과 참치 초밥, 샐러드 김밥까지 실컷 얻어먹고 코타츠에서 귤 까먹으면서 딩굴딩굴 하루종일 수다 떨다가 저녁으로 돼지고기 버섯말이까지 얻어먹고 밤이 되어서야 한 손에는 집들이날 쓸 전기 후라이팬을 빌려들고 돌아왔습니다..;(민폐 작렬)
언니가 평소에 집 근처에 좋은 공원이 있다고 휴일에 꼭 놀러오라고 했었는데 오늘 간 김에 그쪽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동네 한바퀴를 돌았습니다. 근처는 완전히 주택가인데 꽤 고급 주택부터 평범한 일본식 주택, 그리고 정말 만화에서 나올 것 같은 쓰러져가는 플레이트 집까지 다양하더군요...;
집근처에 있다는 공원의 이름은 시라와타이케 공원(白幡池公園).
아직 꽃이 필 때가 아니라서 풍경은 삭막했지만 넉넉하게 주위를 에워싼 나무라든지 연못만 봐도 봄이 되면 정말 장관이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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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을 통해서 동네까지 한바퀴 돌다보니 제법 꽃이 피기 시작해서 봄 내음이 날랑말랑 합니다만...
.....일본은 이맘때가 제일 추운 것 같습니다.(작년에 이맘때쯤 가벼운 마음으로 일본에 왔다가 눈까지 맞고 갔던 기억이 선명함. 누가 속을소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