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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런치 세트 그 두번째

일본에 와서 느끼는 건
1. 일본 사람들은 매일 카레만 먹고도 살 수 있는 게 아닐까
2. 일본에 온 인도 사람들은 모두 카레집을 하는 걸까
였습니다. 물론 일본 사람들이 평소에 먹는 카레와 인도 카레는 좀 거리가 있긴 합니다만 그만큼 거리에 인도 카레집도 흔하게 보이더군요. 심지어 대나무숲 회사 근처에는 인도 카레 부페(탄두리 치킨도 무제한이라니!)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있을 때 고속터미널역에 있던 리틀부카라라든지 강가(여기는 좀 너무 비쌌다..-_-)같은 인도 카레집을 좋아했던지라 여기서도 언제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마땅한 집을 못 찾아 차일피일 했었지요. a la compaque에 같이 갔었던 친구가 타마프라자역에 괜찮은 카레집이 있다고 해서 길을 나섰습니다.

이쪽도 런치 타임을 이용했는데 샐러드와 야채 스프+카레+난(혹은 밥)+차를 다해서 가격은 역시나 천엔 약간 넘는 정도였네요.
치킨 카레와 버섯 카레를 주문했는데 같이 나오는 난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주문할 때는 난 하나로 끼니가 될까 했는데 결국은 뜯어서 먹다 먹다 지칠 정도였습니다..;
식전에 나온 야채 스프 맛도 상당히 좋았는 데다가 카레 쪽도 특유의 강렬한 향신료+구수한 맛이 거의 강가급이 아니었나 싶네요. 한국의 인도 카레집을 생각하면 가격대 성능비가 더할나위 없이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집에서도 가까워서 앞으로 인도 카레가 생각날 때면 애용하게 될 듯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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