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검진이 끝나고 바로 한국에 들어갔다가 3주쯤 엄마가 해주는 밥 먹으며 신나게 딩굴거리다 이번 화요일에 들어왔습니다.
작년에 열흘을 잡고 한국에 가니 오가는 하루씩 빼고 너무 짧아 이번에는 아예 3주를 잡고 나선 여행길이었는데 그래도 짧기는 마찬가지고 체감 기간은 열흘과 같네요..;
이번에는 여행 목적이 정말 확고하게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을 먹으며 구른다, 였던지라 가능하면 약속도 거의 안 잡고 메신저도 안 켜고 그냥 내내 엄마랑 놀았는데 그래서 결과적으로 대개 동네 아줌마분들-한 동네에 20년을 가까이 살다보니...-이 사주시는 점심 맛집 투어와 엄마가 최근 심취하신 청계산 근처의 주말 농장에서 푸르른 상치밭을 바라보며 점심 먹기(...)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지난 가을에 급하게 나갔다 온 이후로 처음 하는 비행기 여행이었는데 최근에는 정말 한국-일본간의 여행에는 써야 할 서류 작업이 왕창 줄었더군요. 재입국 관련 한장으로 들어갔다 나올 수 있어 정말 무슨 국내 여행쯤 되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처음에 비행기 탈 때는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 안하면 비행기가 날 버리고 가기라도 할 것 같았는데 요즘은 (특히나 김포 쪽에서 탈 때는) 한 40분쯤 전에 들어가는 여유를 부리게 되네요.

그리고 오늘은 4주만의 정기검진일이었습니다.
이제 뱃속에서 제법 움직임이 커져서 한국에 있을 때도 가끔 가요 프로 같은 걸 보고 있으면 음악 소리 때문인지 아주 안에서 나이트를 차린 듯 펄떡거려서 어이가 없을 정도고 평소에도 무의식 중에 배 위에 손이나 팔을 얹고 있으면 거기에다 대고 '이 팔 치웟' 이라고 말이라도 하는듯이 뻥뻥 차대는 게 장난이 아니네요.
오늘도 초음파로 보는 내내 어찌나 발랑거리고 움직이는지 의사가 '아주' 건강하다는 거니까 좋은 일이라더군요...;
주변에서 초음파 사진을 보고 '어디가 어디인지 어떻게 아는지'라고 물어보는 일이 간간히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냥 '자기 자식 초음파 사진은 알아보겠더라구요' 라고 대답은 합니다만 실은 그 사진만 보고 아는 게 아니라 당연히 검사 받으면서 의사가 초음파 기기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그때그때 '여기가 팔이고 이쪽이 등이죠' 라는 식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입니다..;(그래도 대나무숲보다 제쪽이 더 빨리빨리 알아보기는 하죠)
근데 오늘 받은 초음파 사진은.... 아마 중간에 뭔가 측정하면서 찍은 사진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로 정체불명이네요. -_-;
그래도 도중에 봤던 화면에서 이제 얼굴 생김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윤곽이 거의 제대로 보여서 즐거웠습니다. 저는 정면을 딱 비추는데 코가 제법 오똑한 것이 기억에 남았는데 대나무숲은 양수를 먹느라 뻐끔거리는 게 인상에 남았나보더군요..gif)
역시 듣던대로 한국에 비해 체중 관리에 엄격한 편이긴 해서 이번에 가니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지금부터 체중이 너무 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쪽 기준으로 봐서도 크게 늘지 않은 편이라 다행입니다.
작년에 열흘을 잡고 한국에 가니 오가는 하루씩 빼고 너무 짧아 이번에는 아예 3주를 잡고 나선 여행길이었는데 그래도 짧기는 마찬가지고 체감 기간은 열흘과 같네요..;
그러고보니 지난 가을에 급하게 나갔다 온 이후로 처음 하는 비행기 여행이었는데 최근에는 정말 한국-일본간의 여행에는 써야 할 서류 작업이 왕창 줄었더군요. 재입국 관련 한장으로 들어갔다 나올 수 있어 정말 무슨 국내 여행쯤 되는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처음에 비행기 탈 때는 2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 안하면 비행기가 날 버리고 가기라도 할 것 같았는데 요즘은 (특히나 김포 쪽에서 탈 때는) 한 40분쯤 전에 들어가는 여유를 부리게 되네요.

그리고 오늘은 4주만의 정기검진일이었습니다.
이제 뱃속에서 제법 움직임이 커져서 한국에 있을 때도 가끔 가요 프로 같은 걸 보고 있으면 음악 소리 때문인지 아주 안에서 나이트를 차린 듯 펄떡거려서 어이가 없을 정도고 평소에도 무의식 중에 배 위에 손이나 팔을 얹고 있으면 거기에다 대고 '이 팔 치웟' 이라고 말이라도 하는듯이 뻥뻥 차대는 게 장난이 아니네요.
오늘도 초음파로 보는 내내 어찌나 발랑거리고 움직이는지 의사가 '아주' 건강하다는 거니까 좋은 일이라더군요...;
주변에서 초음파 사진을 보고 '어디가 어디인지 어떻게 아는지'라고 물어보는 일이 간간히 있는데 그럴 때마다 그냥 '자기 자식 초음파 사진은 알아보겠더라구요' 라고 대답은 합니다만 실은 그 사진만 보고 아는 게 아니라 당연히 검사 받으면서 의사가 초음파 기기를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그때그때 '여기가 팔이고 이쪽이 등이죠' 라는 식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입니다..;(그래도 대나무숲보다 제쪽이 더 빨리빨리 알아보기는 하죠)
근데 오늘 받은 초음파 사진은.... 아마 중간에 뭔가 측정하면서 찍은 사진이었던 것 같은데 정말로 정체불명이네요. -_-;
그래도 도중에 봤던 화면에서 이제 얼굴 생김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윤곽이 거의 제대로 보여서 즐거웠습니다. 저는 정면을 딱 비추는데 코가 제법 오똑한 것이 기억에 남았는데 대나무숲은 양수를 먹느라 뻐끔거리는 게 인상에 남았나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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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듣던대로 한국에 비해 체중 관리에 엄격한 편이긴 해서 이번에 가니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지금부터 체중이 너무 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지금까지는 이쪽 기준으로 봐서도 크게 늘지 않은 편이라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