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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by day

새 핸드폰, 이런저런 이야기

쓰고 있던 핸드폰은 일본에서 막 들어왔을 때 당장 쓸 게 필요해서 대나무숲에게 그냥 일임했던 기종이었는데 이전부터 삼성 걸 계속 썼던지라 이번에도 계속 삼성 애니콜로, 뭐 그냥 삼성스러운 디자인에 삼성스러운 물건이었더랬습니다.

평소 핸드폰을 사면 3-4년도 쓰는 편이었는데 혜린이가 꾸준히 던져주고(...) 침도 발라주고(...) 한다 싶더니 얼마전에 갑자기 액정이 허옇게 뜨면서 맛이 가기 시작하더군요.
슬라이드폰이라 불편하기도 한 참에 핑계 삼아 폴더폰으로 바꿔탔습니다. 예전에는 핸드폰이라고 하면 검은색, 빨간색 정도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참 많이 바뀌어서 이렇게 개인적으로 딱 취향에 맞는 핑크색도 나오네요.

애니콜에서 사이언으로 바뀌어서 문자 보내거나 할 때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익숙해지고 나니 오히려 사이언의 한글 시스템이 손이 덜 가는 것 같아요.

젊은 층을 노린 제품이라더니 메뉴도 아기자니하니 예쁘고 액정을 보며 셀카를 찍을 수 있어서 혜린이와 차로 이동하거나 할 때 놀잇감으로 제법 쓸만한 점도 마음에 드네요.
혜린이도 월령이 제법 차서 그런지 예전처럼 휙휙 다루는 일도 없고 제가 일부러 가능하면 눈에 안 띄는 곳에 치워두고 있습니다. (이번 건 1년만에 바꾸기에는 가격이...)

원래 그랬지만 출산 후에는 정말 사시사철 구분 없이 발 각질이 장난도 아니라서 나름 괜찮다는 풋크림도 사서 좀 발라보고 하는데 영 효과도 비실비실. 그러는 사이 다시금 샌들을 신어야 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동생이 퇴근길에 새로 생긴 샵에서 눈에 띄어 사왔다고 뭔가 하나 던져주는데 무려 발 마스크 팩(...)이더군요. 보통 샤워하고 발에 로션을 듬뿍 바르면 미끈덩거려 걸어다니기도 힘들었는데 이 마스크 팩은 비닐도 딸려있길래 나름 기발하다 싶었군요.

구성물은 저 위의 사진에 있는 버선 같은 모양의 마스크 시트와 같은 모양의 비닐, 이렇게 두가지 입니다. 마스크 팩을 신은 다음 비닐을 신고 한 20분 정도 있으라는데 써본 감상은 '나름 괜찮네?' 입니다.
일단 팩을 하고 난 직후에는 엄청나게 부들부들해지고 좀 지나면 서서히 원상태로 돌아가는데 그래도 팩을 한 효과는 꽤 눈에 보일 정도네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만 해줘도 여름에 그럭저럭 쓸만할 것 같아 동생에게 몇장 더 부탁할까 싶습니다.

처음보는 브랜드라 인터넷에 검색을 돌려보니 가수 비가 런칭을 한 건지 모델만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신문 기사들도 몇개 보이는데 모두 저와 같이 발각질이 심한 처자들에게 환영받으며 몇만장이 순식간에 팔린 아이템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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