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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2005 발리

10월 19일 발리 발리에서의 마지막날은 오전 중에는 별다른 스케줄 없이 12시까지 체크아웃을 한 다음 오후 내내 쇼핑 투어 후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여행이 말 그대로 신혼여행이다보니 이래저래 챙길 분들이 많았는데 덕분에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편했군요. 천 염색하는 곳이라든지 은 세공하는 곳, 폴로 염가 매장(공장이 발리에 있어서 폴로 메이커가 싸다더군요)이나 아로마 제품들 파는 곳, 코코넛 매트 매장까지 종류도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꽤 쏠쏠했지요. 한국인들이 주로 가는 매장에는 한국인 직원들도 꽤 있었고 현지 직원들도 한국어를 상당히 능숙하게 하더군요(게다가 일본인 손님이 들어오면 바로 '이랏샤이마세~'로 대응하는 것도 놀라웠음). 대나무숲과 제가 가장 감탄했던 사람은 한국어를 배운지는 1년쯤 되.. 더보기
10월 18일 발리 3 이 날은 저녁도 리조트 안에서 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전날의 1불 갈취단의 기억이 선명한지라 오늘만큼은 멋지게 저녁을 먹으리! 결심을 했지요. 바로 앞에 펼쳐지는 바다와 운치있는 불빛들, 그리고... 그리고 기둥을 타고 기어다니는 도마뱀과 덤벼드는 날벌레들과의 사투가 인상적이었던 식사였습니다. ^^; 그래도 다시 경험하기 힘든 꽤 로맨틱한 분위기의 경험이었네요. 더불어 음식 맛도 훌륭했지요. 메뉴판을 보니 마땅히 알 수 있는 게 없어서(...) 가장 만만한 오늘은 코스 요리를 시켜보았습니다. 더보기
10월 18일 발리 2 이 날은 마사지까지만 받고 잽싸게 리조트로 돌아왔습니다. 전날은 이래저래 일정 마치고 오니 밤이라 또 제대로 못 돌아본 게 아쉬워서 리조트와 바로 붙어있는 해변가와 리조트 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휴양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빌라 안에서 이래저래 짐 정리 좀 마친 후에 바로 해변으로 나갔습니다. 더보기
10월 18일 발리 1 이번 여행에서 가장 박진감 넘치는(...) 코스를 들라면 역시 래프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날은 오전 중에는 래프팅을 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침부터 비가 꽤 내리더군요. 괜찮을까, 걱정 반 호기심 반으로 차를 타고 1시간 반쯤을 나가 래프팅을 할 계곡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하니 역시나(...) 래프팅을 하겠다고 온 사람은 저희 둘 뿐이더군요. 한국어를 못하니 양해를 구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중요한 말은 모두 한국어로 할 줄 알았던(...) 현지인 두 분과 함께 보트에 몸을 실었지요. 래프팅이라고 하면 국내에서 동강이라든지 이런 곳에서 하는 것만 TV 화면으로 봤는데 막상 발리의 래프팅은 완전히 헐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것 같은 우거진 밀림 사이를 뚫고 내려가는 일이었습니다. ^^; 게다가 비까지 철철 오니.. 더보기
10월 17일 발리 2 낮 동안 실컷 바다에 고개 박고 물고기 구경하면서 놀다가 간 곳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큰 마사지 센터였습니다. 딱 들어가니 너무나 한국인스러운 외모의(오랜만에 말 통하는 사람을 보니 어찌나 반가운지...) 주인이 나와서 손님들을 맞더군요. 잠깐 앉아 있는데 그분이 저더러 대뜸 '안 무서워요?' 하고 묻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테러 때문에 예약이 한 90퍼센트쯤 취소되었다고 '폭탄 터졌다는데 안 무섭냐'는 이야기. 갈 때부터 가장 기대했던 마사지(...)는 2시간 코스였는데 2시간 동안 정말 꾸욱꾸욱 시원하게 풀어줍디다. 둘 다 나란히 누워서 마사지를 받고 있자니 한참 있다가 바깥에서 난무하는 다른 사람들의 '으아아악~' 소리.... -_-; 저같은 경우도 나중 가니 마사지 하는 사람이 'relax~'라고.. 더보기
10월 17일 발리 1 발리의 경우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게, 법적으로 외국인은 관광 가이드를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든 가이드들이 현지인! 그것도 한국어를 하는 현지인이더군요. 우리 가이드를 맡은 분은 27살의 여자분이셨는데(아쉽게도 사진은 찍은 게 없네요) 한국어를 배운지 1년쯤 되었다고 하더군요. 의사소통에 별 무리가 없긴 한데 뭐랄까, 인도네시아 사람들 말이 억양의 고저가 심한데 그 억양 그대로 한국어를 하니 참으로 리드미컬 했지요. ^^; 이 날은 가이드의 제안대로 배를 타고 한 시간쯤 걸리는 바다로 나가 놀 일정이었던지라 아침 일찌감치 일어나서 식사까지 마쳐버렸습니다.저희가 묵었던 빌라 구조도 널찍한 게 마음에 들었는데 아침에 나오면서 보니 리조트 안이 아기자기하면서도 참 예쁘게 꾸며져 있더군요. 때가 때인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