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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스시잔마이

대나무숲이 일본에 와서 츠키지 수산시장에 있는 초밥집을 갔었는데 정말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댑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나무숲과 함께 근무하는 일본분과 동행해서 그 초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가게 이름은 스시잔마이(홈페이지는 http://kiyomura.co.jp/)
위치는 지하철 히비야선 츠키지 역 근처.
저녁때 간지라 근처에 수산시장이 있는지 어떤지는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지만 가게 부근에는 확실히 비린내가 마구마구 풍기더군요. 이 근방은 아무래도 위치가 위치이다보니 가격에 비해 질 좋은 초밥집들이 꽤 많다고 합니다. 이 집도 꽤 유명한 곳인 듯하더군요. 가게 바로 건너편에는 같은 이름으로 된 회전초밥집도 따로 있더군요.
오늘 먹은 것은 마구로(참치) 잔마이 세트(잔마이는 '잔치'라는 뜻이라고 하네요)와 기타 몇몇 초밥들.

이것이 바로 마구로 잔마이 세트.
말 그대로 참치 부위별로 만든 초밥들을 한 접시에 모았습니다. 워낙 싱싱한데다가(생선 특유의 비린내는 하나도 없고 그야말로 향긋한 생선향이...-_-;) 참치 특유의 약간 기름진 느낌과 더불어 정말로 씹으니 녹는다, 라는 게 이런 건가 싶더군요.

이 중에서도 특이했던 건 앞줄 왼쪽에 있는 참치 스테이크 초밥.
참치살을 스테이크 식으로 살짝 익힌 건데 소금간도 약간 되어 있어서 가져다주는 사람이 '간장에 찍지 말고 먹으라'고 하길래 그냥 먹었는데 소금간 때문에 먹기에 딱 좋은 데다가 그냥 맨 생선살과는 다른 익힌 생선의 독특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접시 하나에 세금 포함에서 3,100엔 정도인데 생선의 상태로 봐서는 그다지 비싼 값은 아니었습니다.
일본 분도 드시고는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다고 하시는 걸로 봐서는 다른 사람 입에도 맛있는 집인 듯.

세트를 먹고나서 추가로 시킨 초밥들.
저는 초밥 중에서 새우를 제일 좋아하는지라(이제부터는 참치도 좋아해주기로 했음) 새우초밥도 시켰는데 평소 습관대로 새우 꼬리까지 입에 집어넣었다가 따가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_-;;;(게다가 쪽팔리기까지...)

새우튀김을 시키니 함께 나온 소금이 특이했습니다. 녹색인데 뭘로 만든건지 좀 궁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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